창작오페라 리허설
*2023
2023. 12. 13
인천 청라블루노바홀
Synopsis
창작오페라 ‘리허설’은 무용가, 작곡가, 음악감독 3인의 예술가가 모여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창작 과정을 각 예술가 개인의 시선으로 보고, 느끼고, 표현하는 공연이다.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, 다르게 느끼는 각 예술가의 개인적인 심리와 감정을 서로 다른 음악으로 표현하여 인물들의 개인적인 감정선을 강조하였고, 이를 통해 사회 속 독립적인 개인을 드러내려고 했다.
극 중 무용수 이미솔이 무용공연을 위해 음악을 의뢰하고, 작곡가가 음악을 스케치하고, 음악감독이 연주자들과 함께 리허설을 하면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동안, 세 예술가의 예술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이 이루어내는 치열한 창작의 과정, 부딪히고 갈등하며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표출하는 각 예술가의 복잡한 심리와 감정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상했다.
이 작품에서는 세 명의 예술가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. 3명의 주관적인 예술관을 가진 인물들이 작업 과정에서 지켜왔던 선을 넘어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하고 부딪히고 갈등하고 타협하면서 하나의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, 이러한 갈등과 타협, 배려는 예술이 가지는 본질 중 하나라 할 수 있다.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반드시 필요한 예술의 창작 과정을 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