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책음악회

흰 꽃(소영위제)

version for voice, violin, viola, cello and piano

version for soprano and piano

*2021

(오페라 모던 걸 나, 혜석 中)

작품 해설

흰꽃 - 곡 한대섭 / 시 이상 / 보컬 황은혜

이상의 유일한 사랑시라고 할 수 있는 ‘소영위제 - 흰 꽃’라는 시를 읽어보면, 달빛 속에 비친 네 앞에서, 나는 떨리고 수줍어 사랑한다는 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로 시작한다.

사랑의 설레임과 이별의 아픔을 그야말로 '李箱스럽게' 표출해 낸 작품인데, 사랑한다는 것, 그리고 그 사랑의 믿음을 잃어버린다는 것... 그 심경의 격동과 내면의 아픔을 억제하며 담담히 말해내는 고백들은 마치 고통을 견디며 내뱉는 이상의 한숨과도 같다.

소영위제는 헤어진 금홍을 그리워하며 적은 이상의 고백시일까?